스테들러 트리플러스 파인라이너 20색입니다.
제가 구매한 곳에선 케이스가 분홍색과 하늘색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늘색도 예뻤지만 분홍색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삼각형 펜을 처음 사용해보고는 마음에 들어 낱개로 쓰고 있었습니다. 그때그때 써보고 싶은 색상만 하나에 천 원씩 구매해 사용하곤 했습니다. 몇 가지 색만 쓰니 다양한 색도 써보고 싶고 가격이 저렴한 듯하여 세트로 사보았습니다. 거기에 케이스까지 있으니 더 좋아 보였습니다.
둘둘 말아 똑딱이로 고정시키는 형태의 케이스입니다. 가죽 느낌을 주는 분홍색 케이스의 겉면에는 스테들러라고 적혀있습니다. 안쪽은 회색으로 천 재질입니다. 파인라이너 케이스는 펜을 다 쓰면 색연필 케이스로 사용해보려 합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펜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케이스 안쪽에는 필통도 달려있습니다.
고무줄에 펜 중간이 끼워져 고정되어 있습니다. 필통에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이 손잡이를 고리에 걸어 보관하고 있습니다. 항상 수납함 옆에 매달려 있습니다.
스테들러 트리플러스 파인라이너는 삼각형 구조의 펜대인지라 책상에 올려두었을 때 굴러가지 않습니다.
뚜껑에는 아주 작은 글씨로 MADE IN GERMANY라고 새겨져 있습니다.펜대에는 DRY SAFE라고 쓰여 있습니다. 언젠가 펜 한 자루를 들고 동물원에서 드로잉을 하다가 뚜껑을 잃어버렸습니다. 뚜껑을 닫지 않은 그날은 펜이 잘 나왔습니다. 그리고 며칠 더 썼던 듯합니다. 드라이 세이프라더니 바로 잉크가 마르지 않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래도 곧 마르겠지 하는 생각에 뚜껑을 잃어버린 펜만 열심히 썼습니다. 얼마간 쓰다가 결국 잉크가 말라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래된 일이라 정확히 며칠 동안 쓸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서 딱 한번 쓰고 들고나갔었는데 말입니다. 아깝습니다.
스테들러 트리플러스 파인라이너는 수성펜입니다. 언젠가 메모장에 글씨를 써서 책상에 둔 채 물을 조금 흘리게 되었는데 글이 번졌습니다. 그제야 이 펜이 수성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보라 계열 색 두 개와 연두색으로 블랙 사파이어라고 부르는 포도를 그려보았습니다. 처음 보는 포도의 품종이었습니다. 그 형태가 조금 이상해 보였습니다. 씨가 없어서 먹기에 편했습니다. 블랙 사파이어 포도는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필기하기에도 좋고, 책의 마음에 드는 구절에 줄을 그을 때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특히나 스테들러 파인라이너 펜이 삼각형 구조인지라 노트에 두었을 때 도르륵 굴러가지 않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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