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삽니다

프리즈마 프리미어 유성색연필

선과 선 그리기 2020. 6. 11. 23:55

프리즈마 프리미어 색연필 132색 Prismacolor premier Colored pencils 132


미국 샌포드 회사에서 만든 프리즈마 프리미어 132색 색연필입니다. 프리즈마 색연필의 생산지는 멕시코입니다. 색연필에도 하나하나에도 멕시코라고 적혀 있습니다. 프리즈마 색연필의 가장 많은 색 구성은 150 색상입니다. 150색을 살까 싶었지만 케이스의 길이가 길어서 감당할 수 없을듯했습니다. 그래서 132색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케이스 뚜껑의 색연필로 그려진 소녀 그림이 참 섬세한 느낌입니다.

철제 케이스에 든 색연필은 들어 보았을 때 제법 묵직합니다. 2년 전쯤 해외사이트에서 직구로 구매하였습니다. 제가 배송을 받고 나서 며칠 뒤 국내 화방의 프리즈마 색연필 가격이 좀 더 저렴해졌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생각하니 너무 비싸게 산 기분이었습니다. 

사진 속 색연필은 유성색연필입니다. 색연필은 크게 유성 색연필과 수성 색연필로 나뉩니다. 유성 색연필은 기름에 번지고, 수성 색연필은 물에 번집니다. 수성 색연필의 경우 물을 잘 쓰면 수채화물감처럼 번지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처음엔 색연필의 색상이 예쁘게 배열되어 있지만 사용하며 이리저리 뒤죽박죽 되었습니다. 6단의 플라스틱 받침대가 차곡차곡 들어있습니다. 새 제품을 뜯어보면 가장 위칸 중앙은 비어있습니다.

저는 제일 많이 사용하는 색이나 그날 사용한 색상을 가장 위칸에 둡니다. 자주 쓰는 색이 위쪽 칸에 있고 잘 사용하지 않는 색들은 아래칸에 둡니다. 색상이 많다보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색도 있습니다.

프리즈마 색연필은 발림성이 부드럽고 발색이 뛰어납니다. 블렌딩을 했을 때 색상이 서로 잘 섞이는 편입니다. 붉은 계열 색상과 노랑 계열 색상으로 그라데이션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종이에 색연필을 쥐고 칠하는 느낌이 부드럽습니다. 색상을 겹쳐 칠할 때에도 부드럽게 올라갑니다.

트레이싱지에 나뭇잎을 그려보았습니다. 트레이싱지에 그림을 그리면 흰 종이에 그린 것과는 다른 느낌이 듭니다. 종종 트레이싱지에도 그림을 그리는 편입니다. 

처음 프리즈마 색연필을 사용했을 때 너무 심이 부드러워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심이 부드럽다 보니 종종 부러지기도 합니다. 심이 부러지면 속상합니다. 아깝습니다. 심이 너무 길게 부러지면 손으로 쥐고 종이에 이리저리 선을 그려대며 낙서를 하기도 합니다. 생각지도 않은 멋진 선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색연필 한 자루를 다 사용하게 되면 낱개로도 살 수 있습니다. 많이 사용하는 색상은 화방이나 인터넷 화방에서 낱개로 구매하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