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습니다

레스트빈 콜롬비아 수프리모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선과 선 그리기 2020. 5. 21. 20:50

레스트빈 콜롬비아 수프리모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인터넷으로 구매한 원두커피입니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메델린과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입니다. 200g씩 두팩을 구매하였습니다. 400g에 만원이 안 되는 금액에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500g짜리 원두 2팩을 구입했는데 너무 양이 많았나 봅니다. 향이 변해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조금씩 사보려 합니다. 

택배 상자를 받자마자 원두의 향긋함이 풍겨 나왔습니다. 혹시라도 포장이 잘못되었나 걱정되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포장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아로마밸브라는게 포장팩에 달려있는데 거기서 향이 나고 있었습니다. 커피향이 택배상자 밖으로 나오다니. 얼마나 커피가 맛있을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먼저 마셔보기로 합니다. 포장된 팩을 열자마자 좋은 향기에 반해 한참을 원두의 향을 즐겼습니다.

원두 그라인더가 없기에 분쇄를 꼭 요청합니다. 모카포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입자로 주문하였습니다.

모카포트를 사용합니다. 원두를 소복이 담아봅니다.

제가 가진 모카포트는 스테인리스 재질입니다. 알루미늄 재질의 모카포트가 커피를 맛있게 추출하는 걸로 압니다. 하지만 알루미늄이 몸에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스테인리스를 선택했습니다. 이 모카포트는 6컵짜리입니다. 한 번에 추출해 놓고 나눠 마실 때 좋습니다.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만들어보았습니다. 저에겐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따뜻한 것보다 차갑게 마시는 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원두를 구매할 때에 원두 설명에 초콜릿향, 견과류 향, 과일향 이런 식으로 쓰여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고소하는구나. 산미가 강하구나. 향긋하구나 정도만 느껴집니다. 아직 커피를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일까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따뜻하게 마셔야 제 입에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차가운 커피보다 따뜻한 커피가 향이 더 잘 느껴졌습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마시게 될 즈음부터는 핸드드립만을 이용했습니다. 왠지 직접 내려마시는 커피가 더 맛있습니다. 

커피를 처음 접할 때엔 씁쓸하거나 고소한 커피만 좋아했습니다. 요새는 산미가 있는 커피도 맛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한모금 마실때에 상큼한 향이 살짝 돌았습니다. 이게 과일향이라는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맛있습니다.

이 원두를 구매한 지 한 달이 되어갑니다.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진작 다 먹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이만큼 남았습니다. 한잔이 나올 수 있을까요. 연하게 내려 마셨습니다. 진하게 내려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쉽습니다.

400g의 커피를 다 마셨습니다

커피를 구매하여 지퍼백을 개봉하면 또 다른 지퍼백에 넣어 보관했습니다. 그러면 왠지 좀 더 오래 향이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다음엔 어떤 원두를 마셔볼까 고민해봅니다. 즐거운 고민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